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 뉴스1

'2020 트롯 어워즈'의 화려한 막이 열렸다.

1일 오후 8시 방송된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이하 '트롯 어워즈')에서는 MC를 맡은 김성주, 조보아, 임영웅의 진행으로 대한민국 최초 트로트 시상식이 펼쳐졌다.

'트롯 100년 대상'의 주인공은 이미자였다. 이미자는 이날 '동백아가씨', '내 삶에 이유 있음은'을 열창, 변함없는 가창력으로 저력을 과시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이미자의 감동적인 무대에 후배 가수들은 모두 기립해 눈물을 짓기도 했다.

이미자는 "본의 아니게 이 자리에 섰다. 사랑스러운 후배 가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좀 더 격려하는 마음에서 축하 무대 준비를 허락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 서서 후배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전하며 "열심히 후배들이 잘 지켜줘서 앞으로도 영광스러운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도 선배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미자는 "트로트와 함께 울고 웃고, 위로했던 시간이 100년이 됐다. 앞으로의 100년은 후배들의 몫이다. 사랑하는 후배들 100년의 앞날을 굳건히 잘 지키고, 후배들은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 힘내세요"라고 전했다. 또, 이미자는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라. 인성이 중요하다"라는 뜻깊은 조언으로 여운을 더했다.

대상 외에도 대한민국 트로트의 명맥을 이으며 제2의 트로트 부흥기를 이끈 가수에게 주어지는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에 장윤정이, 대한민국 트로트 역사에 큰 획을 긋고 자신만의 음악적 브랜드를 구축한 가수에게 주어지는 '트롯 100년 가왕상'에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이 호명돼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 © 뉴스1

이날, 남진, 정동원의 '파트너' 무대로 시작된 트롯 어워즈의 첫 번째 상인 신인상 수상의 영광은 임영웅과 송가인에게 돌아갔다. 송가인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다. 남자 신인상을 받은 임영웅은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영웅은 신인상에 이어 국민투표 100%로 선정되는 인기상, K트롯테이너상,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글로벌 스타상을 싹쓸이했고, 디지털스타상까지 받으며 6관왕에 등극했다.

이어 왕성한 음악 활동과 활약으로 트로트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가수에게 주어지는 '트롯 100년 베스트 가수상' 남자 부문에 진성, 조항조, 박현빈, 신유가, 여자 부문에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트롯 어워즈는' 트로트 가수들의 다채로운 축하 무대 및 볼거리를 제공하며 트로트 시상식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2020 트롯 어워즈'는 트로트 100년 사를 결산하고 앞으로 100년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트로트 그랑프리 쇼로 이미자, 하춘화, 남진,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 김용임, 주현미, 진성, 조항조, 장윤정, 금잔디, 신유, 조정민, 김다비, 미스터트롯 TOP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미스터트롯 레인보우 등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냈다.

다음은 '2020 트롯 어워즈' 수상자

▲트롯 100년 대상 : 이미자
▲트롯 100년 심사위원 특별상 : 장윤정
▲트롯 100년 가왕상 : 송대관, 현철, 태진아, 김연자, 김수희, 하춘화, 남진, 나훈아,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트롯 100년 베스트 가수(여자) : 김용임, 김혜연, 금잔디, 홍진영
▲트롯 100년 베스트 가수(남자) : 진성, 조항조, 박현빈, 신유
▲신인상(여자) : 송가인
▲신인상(남자) : 임영웅
▲트롯 100년 작가(作歌)상 : 정풍송
▲공로상 : 남진
▲디지털스타상 : 임영웅
▲PD가 뽑은 라이징 스타상 : 영탁
▲인기상(여자) : 송가인
▲인기상(남자) : 임영웅
▲K트롯테이너상 : 임영웅
▲글로벌 스타상 : 임영웅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 : 임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