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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前 스텔라 가영 "섹시 콘셉트 상처, 7년 수입 1000만원"…백지영 울분(종합)

[편집자주]

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그룹 스텔라 출신 가영이 '미쓰백'에서 걸그룹의 이면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에서는 걸그룹 출신 8인이 등장, 재기를 위한 꿈을 꿨다. 특히 섹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전 스텔라 멤버 가영은 과거의 상처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11년 데뷔한 스텔라는 상큼했던 첫 콘셉트와는 달리 섹시 콘셉트로 노선을 바꿔 화제를 모았었다. 가영은 "에이핑크 같은 청순한 그룹이 될 줄 알았다. 근데 그런 곡은 반응이 없더라"라며 "파격적이고 높은 수위의 콘셉트를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가영은 '19금' 파격 콘셉트의 '마리오네트'가 잘됐지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기쁠 수도 슬플 수도 없는게 '마리오네트'로 스케줄이 엄청 생긴 거다. 그래서 회사에서 한번 더 자극적으로 하게 됐다. 사람들이 '스텔라는 원래 그런 그룹이잖아' 하더라"라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가영은 "이후에 '떨려요'라는 곡 촬영장에 갔는데 갑자기 수영복 의상으로 바뀐 거다"라면서 "진짜 이 의상은 못 입는다 했더니 (대표가) '왜 너희는 안 입어보고 그러냐' 하더라. '사진을 찍어보고 이상하면 안 내보내겠다. 편집해 주겠다' 해서 대표 설득을 위해 테스트 사진을 5컷 찍었다. '너무 야하네, 다시 갈아입어' 말했었는데 그 사진이 나간 거다"라고 설명해 분노를 샀다.

그의 고백에 백지영, 송은이 등 모두가 분노했다. 가영은 "그렇게 해서 계약기간 다 채우고 탈퇴를 했다"라고 전했다. 백지영은 "7년을 다 채웠냐"라며 놀라워했다.

가영은 일상을 공개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휴대전화로 SNS 등을 살펴봤다. 가영은 "SNS에 메시지를 보내는 게 있는데 가끔 그걸 확인하다 보면 노출 사진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라고 했다. 가영의 고백에 모두가 분노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수시로 받는 범죄 수준의 메시지들과 스폰 제의까지 온다고. 가영은 "페이를 맞춰 주겠다며 연락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계속 자주 온다"라고 담담히 밝혔다.

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MBN '미쓰백' 캡처 © 뉴스1

가영의 어머니도 등장했다. 어머니는 "누가 이상한 사진 보냈다"라는 딸의 하소연에 "무시해라. 신경쓰지 마"라고 달랬다. 또 "아예 열어보지도 마라. 스트레스 받지 말고"라며 걱정했다.

어머니는 가영의 활동 시절을 떠올리며 "정말 속상했다. 많이 마음이 아팠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이 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이 길을 간다고 했을 때 사실 저는 반대했다"라고 털어놨다. 섹시 콘셉트에 대해서도 "정말 많이 울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그런 모습으로 나왔을 때는 부모들은 가슴이 많이 아팠다"라고 고백했다. 어머니의 영상을 지켜보던 가영은 눈물을 흘렸다. 송은이는 "가영이가 잘못한 게 아니라 어른들이 잘못한 거다"라고 위로했다.

가영은 노출이 있는 옷은 잘 입지 않았다. 요즘 날씨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은 가영은 "긴 걸 입는 게 좋더라. 제 다리를, 제 살을 쳐다보는 게 너무 싫다. 저도 사실 이런 트라우마 생긴 걸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근데 언제부턴가 보니까 제가 그러고 있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가영은 "7년 계약 끝내고 나왔는데 1000만 원 정도밖에 못 받았다. 다 합쳐서"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백지영은 "돈도 안 줬어? 아 짜증나"라며 울분을 토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 가영은 또 다른 고백들을 할 것으로 전해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미쓰백'은 걸그룹 심폐소생 휴머니티 프로그램이다. 가영 외에도 크레용팝 출신 소율,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 나인뮤지스 출신 세라, 전 와썹 멤버 나다, 달샤벳 출신 수빈, 디아크 출신 유진, 티아라 출신 소연이 출연하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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