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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14승' LG, 2위 수성…키움, 두산 잡고 3위로(종합)

SK에 패한 KT 5위…'나성범 끝내기' NC, 매직넘버 4

[편집자주]

LG 트윈스 켈리. 2020.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 켈리. 2020.10.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 조화 속에 KIA 타이거즈를 완파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 히어로즈는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리며 3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오태곤의 결승 3점포와 정수민의 깜짝 호투로 갈길 바쁜 KT 위즈의 발목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2연승에 성공한 LG는 76승3무58패가 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68승64패(6위)가 됐다.

LG는 1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말 3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든 LG는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채은성의 희생플라이, 김민성과 양석환의 1타점 2루타 등이 나오면서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5점 차 리드를 지켜가던 LG는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LG는 7회말 총 4점을 보태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14승(7패)째를 올렸다. 최근 부진하던 김현수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것도 소득이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뒷심을 발휘하며 두산을 7-4로 눌렀다. 3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78승1무61패가 되며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4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73승4무58패로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1-4로 끌려가던 키움은 7회말 6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두산 이승진의 5구째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고 1점 차로 따라붙은 뒤에는 박병호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추가해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키움은 대타 박동원과 전병우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 7-4로 달아났다.

키움 이정후는 이날 시즌 48번째 2루타를 때려, 한 시즌 최다 2루타 기록을 세웠다. 타점도 추가한 이정후는 개인 첫 100타점 시즌도 달성했다.

SK 와이번스 오태곤(오른쪽). 2020.9.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SK 와이번스 오태곤(오른쪽). 2020.9.10/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인천에서는 SK가 KT와의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2연승의 SK는 48승1무87패(9위)가 됐고, KT는 3연패의 부진 속에 74승1무59패가 되며 5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SK는 0-0으로 팽팽하던 3회말 1, 2루에서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6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SK는 7회말 무사 1,2루에서 최지훈과 오태곤의 연속 안타, 더블 스틸 등을 묶어 7-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의 대체 선발로 나온 정수민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수민은 이적 후 2번째 등판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창원에서는 NC가 롯데에 6-5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NC는 79승4무5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67승1무64패로 7위에 머물렀다.

3-5로 끌려가던 NC는 8회말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롯데 김건우를 상대로 끝내기 1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극적으로 승리했다. 나성범의 통산 3번째 끝내기.

대전에서는 삼성이 뷰캐넌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6-2로 꺾었다. 삼성은 59승3무73패(8위), 한화는 43승2무90패(10위)가 됐다.

삼성 뷰캐넌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승(7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동엽과 구자욱이 각각 투런포를 때려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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