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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깜놀 JYP인줄" vs 박진영 "陳, 연예인이냐? 입닫고 책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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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최근 상대를 한껏 자극하는 등 싸움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본의 아니게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거의 'JYP' 수준의 유명인사로 키워주고 있다.

박 부대변인이 유명 논객인 진 전 교수에게 연일 날선 비판을 가하고 진 전 교수도 특유의 표현으로 상대하지 않는 척하면서 툭 받아쳐 자연스럽게 '박진영' 이름 3자가 화젯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국지속 인물 예형(마구 독설을 내뱉다가 25살의 나이로 참수당함), 누가 부패한 자인가를 놓고 두차례 치고받았던 두 사람이 이번엔 엔터테이먼트 단어까지 동원해 가며 상대방을 조롱했다.

박진영 부대변은 17일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변희재씨에게 깝죽대다가 벌금 300만원 받은 것도 부패(라면 부패다)"며 '청와대의 부패한 인사들'이라고 공격한 진 전 교수에게 면박을 주자 진 전 교수도 가만 있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JYP가 왜 나를?(공격하지 라고) 봤더니, 얼굴이 달라요"라며 "깜놀(깜짝 놀람)"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3대 기획사 대표이자 가수, 댄서, 작곡자, 음반기획자인 JYP의 박진영인 줄 알았는데 이름만 같을 뿐 그 수준이 아니라는 것.

그러면서 "자연인 박진영에겐 관심 없고, 대변인으로 논평을 내면 그럼 놀아줄게"라고 정식으로 도전하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박 부대변인은 "학자가 아니라, 독설 전문 연예인으로 돈을 버는 건가, 연예계도 물 흐릴라 조심(해야 하게 됐다)"면서 "헉! 엔터테인먼트 소속이군요"라고 비꼬았다.

박 부대변인은 "일부 질 나쁜 유명인들이 고의적인 독설로 논란을 만들어서 포털 검색 수와 언론 노출빈도를 높이는 노이즈마케팅을 흔히 쓴다"면서 "그 뒤 기획사가 나서서 강의료와 출연료를 올리자고 한단다"고 '진중권 나빠요'를 외쳤다.

이어 박 부대변인은 "공부가 자신없는 얼치기 지식인의 밥 먹고 사는 방식이라 생각하니 측은하다"고 심하게 매질한 뒤 "요즘 미학 강의는 안 하는 모양이다, 잡설 그만 쓰고 주말에 책 좀 보시라"며 제자리를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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