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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매체 "김현종, 美에 핵연료 구매 구걸…위험한 망동"

주한미군, 생화학 물질 국내 반입엔 "용납 못할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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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2020.7.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2020.7.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북한은 18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을 때 "핵연료를 팔아달라고 구걸했다고 한다"면서 이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제 처지나 알고 덤벼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의 핵연료 구입 기도는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를 파괴하고 지역의 긴장 고조와 군비경쟁을 초래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미국의 핵무기들을 잔뜩 끌어들여 극동 최대의 화약고로 악명높은 남조선이 핵동력 잠수함 개발을 구실로 핵연료구입에 돌아치는 것이야말로 칼날 위에 올라서서 뜀뛰기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제 처지도 모르고 핵 전략 잠수함 보유라는 용꿈을 꾸며 함부로 핵에 손을 대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청와대는 김 차장이 지난달 16~20일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비롯한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싱크탱크 인사 등을 면담하고 한미간 주요 현안 및 역내 정세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이 미국 측에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필요성과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핵연료를 미국에서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미국이 수용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주한미군이 지난 2017~2019년 생화학 물질을 3차례 국내에 들여온 사실이 확인된 것을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머리 위에 참혹한 재앙을 들씌우려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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