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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캠프 "여론조사는 틀릴 수 있다"…투표 참여 촉구

딜런 선거본부장 "우리가 열세에 있는 것처럼 유세해야"

[편집자주]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 헌법센터에서 열린 ABC 뉴스 타운홀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5일 (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 헌법센터에서 열린 ABC 뉴스 타운홀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이 지지자들에게 전국 및 핵심 지역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앞서 있지만 "안주해선 안된다"면서 "우리가 열세에 있는 것처럼 유세"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 지지자들 앞으로 보낸 메모에서 지지자들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것처럼 가정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가 여전히 이번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혹독한 진실 때문에 우리는 안주할 수 없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정황들은 이 같은 상황이 최후의 순간까지 계속갈 것임을 보여준다"며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딜런은 메모에서 2016년 대선 결과를 인용했다.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승리가 예상됐고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반투표(단순 특표수)에서 앞섰지만 확보한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 백악관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

딜런은 특히, 핵심 경합주에서 "레이스는 트위터나 TV에서 접하게 되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보다 더 좁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전국 단위에서 견조한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애리조나와 노스캐롤라이나와 같이 승리를 위해 이겨야 하는 주들에서 3%포인트(p) 우위에 그친다"며 "우리는 최고의 여론조사가 틀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투표율과 같은 변수들은 여러 핵심 주들에서 우리가 기능적으로 비기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우리는 열세에 놓여 있는 것처럼 유세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딜런은 또 "(바이든 지지자들은) 유세 마지막 며칠 동안에 어떤 욕설이건 혹은 불공정한 전략을 통해서든 (레이스를) 논쟁으로 끌어가는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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