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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 文정부 3년 만에 '2배' 상승

[국감브리핑]2018년 2분기~올해 3분기, 실거래가격 상승률 106%
송석준 의원 "감정원 통계로 국민 눈높이 반영 못해…보조지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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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8.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0.8.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시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이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평균 2배가량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 25개 구 내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2017년 2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실거래가격 상승률은 106%다.

랜드마크 아파트로는 2017년 2분기 이전 준공 아파트 단지 중 가구수가 많고 선호도 높아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 단지를 선정했다.

주요 단지로는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잠실동 잠실엘스 △암사동 강동롯데캐슬퍼스트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중계동 건영3차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 △무악동 인왕산현대아이파크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2017년 2분기~올해 3분기 실거래가 상승률은 한국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 상승률(14.8%p)보다 7.16배, 실거래가격지수 상승률(50.4%p)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121.7%)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129.2%) △광진구 구의동 구의현대2단지(159.3%)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크레시티(131.7%) △서대문구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128.6%) 아파트의 실거래가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들어 120%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석준 의원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대다수 국민들은 신축에 가구수도 많고 선호도가 높아 거래가 활발한 아파트를 기준으로 삼는데, 국토부와 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와 실거래가격지수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선호도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물가지수가 실제 생활물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한 보조지표로 생활물가지수를 집계·발표하듯이, 국토부와 감정원도 국민 눈높이와 선호도를 고려하여 실제 부동산 시장 상황을 반영한 지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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