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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제협력 관문 ‘서울~문산 고속도로’ 다음달 7일 개통

수도권 서북부권, 서울·경기남부 접근성 개선

[편집자주]

착공 5년 만에 다음달 개통을 앞둔 서울~문산 고속도로. © 뉴스1
착공 5년 만에 다음달 개통을 앞둔 서울~문산 고속도로. © 뉴스1

수도권 서북부권의 새로운 교통망인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착공 5년 만인 오는 11월 7일 개통된다.

18일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에 따르면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덕양구 강매동(방화대교 북단)에서 파주시 문산읍을 잇는 4~6차선 도로로 총 길이는 35km에 달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총 투자비는 2조 2000억원으로, 이중 토지보상비 1조 1100억원은 전액 국비지 지원됐으며, 나머지는 민간이 대부분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됐다.

서울문산고속도로(주)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으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물을 모두 국가에 기부채납한 뒤 이후 30년간 관리운영을 맡는다.

운영권을 민간이 갖고 있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도로와는 다른 통행요금체계가 적용된다. 현재 통행료금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른 민자도로와 달리 민간투자비율이 50% 미만이어서 통행료는 그리 높게 책정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도로의 개통으로 통일로의 경우 하루 최고 1만대, 자유로는 2만7000대의 교통량 분산 효과가 예상돼 고양과 파주지역의 출퇴근 교통체증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광역교통망 인프라가 크게 부족했던 파주 운정신도시는 물론 3시 신도시가 발표된 창릉지구 등 수도권 서북부권역의 서울 및 경기 남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 도로는 남북교류협력이 본격화 될 경우 개성과 평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관문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서울~문산간 고속도로는 국가간선도로망 계획인 ‘파주-서울-광명-수원-평택-부여-익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가장 북쪽에 해당되며,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광명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파주에서 평택까지 1시간 이내 도착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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