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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레바 38점'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3-1 완파(종합)

남자부 삼성화재, 한전에 3-2 대역전승

[편집자주]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가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가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KGC인삼공사전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의 활약을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꺾고 개막 첫 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1(22-25 25-22 25-21 25-19)로 이겼다.

지난 KOVO컵대회에서 3연패로 탈락했던 기업은행은 새 얼굴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FA로 데려온 세터 조송화와 새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 리베로 신연경 등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8점(공격성공률 47.36%)을 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표승주가 13점, 김수지도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26점을 냈지만 공격성공률이 37.68%에 그치며 안방서 역전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서브에이스 숫자에서도 기업은행에 7-4로 앞섰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인삼공사가 좋았다. 디우프와 고의정 등 날개 공격수들을 앞세운 인삼공사는 기업은행의 화력을 압도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10득점, 공격성공률 45.45%를 기록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2세트부터 라바레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라자레바는 2세트에 52.27%의 높은 공격 점유율 속에서도 11득점, 47.83%의 공격성공률로 힘을 냈다.

기업은행은 18-17에서 라자레바의 백어택과 김수지의 블로킹, 상대 범실과 조송화의 서브에이스 등을 묶어 22-17로 달아나며 2세트를 따냈다.

살아난 라자레바의 공격력은 3세트에서도 파괴력이 넘쳤다.

기업은행은 21-20에서 라자레바의 백어택과 오픈 스파이크가 잇따라 터졌고, 23-21에서도 라자레바의 오픈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기업은행은 24-21에서 최은지의 스파이크를 표승주가 막아내며 3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초반부터 계속해서 리드를 가져갔다. 21-18에서 라자레바가 백어택을 성공해 승기를 잡았고, 곧바로 조송화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기업은행은 김수지의 이동공격 득점에 이은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3-2(24-26 15-25 29-27 25-17 16-1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이날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3세트를 내리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V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득점, 공격성공률 61.11%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황경민이 13점, 주장 박상하도 블로킹 8개를 포함해 12득점으로 힘을 냈다.

반면 한전은 박철우가 30점으로 펄펄 날았지만 카일 러셀이 20점, 공격성공률 38.63%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3세트 이후 기복있는 플레이가 아쉬웠다.

치열한 승부 끝에 5세트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삼성화재는 5-4에서 바르텍의 연속 득점과 황경민의 블로킹으로 9-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고비마다 바르텍의 스파이크로 리드를 지켜냈다. 상대 러셀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11-9로 쫓겼지만 바르텍의 쳐내기 공격으로 12-9를 만들었다.

혈투 끝에 최후에 웃은 건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14-12에서 러셀에게 연속 서브에이스를 얻어맞고 듀스를 내줬지만 바르텍의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캡틴 박상하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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