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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니스에서 흉기 테러…2명 참수 포함 3명 사망

샤를리 에브도 무함마드 모욕 만평 반감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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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부 니스 소재 노트르담성당 인근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 AFP=뉴스1
프랑스 남부 니스 소재 노트르담성당 인근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 AFP=뉴스1

프랑스 남부 니스에서 흉기 테러가 벌어져 최소 3명이 숨지고 여러 사람들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자중 여성을 포함한 2명은 참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니스 소재 노트르담성당 인근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 테러로 최소 3명이 사망했으며 한 여성은 목이 잘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러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경찰에 불잡힐 때까지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 구호를 계속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시 니스 시장은 "성당에서 살해된 사람은 성당 관리인으로 추정된다"며 "용의자는 체포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았고 아직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스트로시 시장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Enough is enough)며 "프랑스는 우리 영토에서 이슬람 파시즘을 확실히 없애기 위해 평화의 법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트로시 시장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에 의해 참수된 파리의 역사 교사 사뮈엘 파티를 언급하며 이번 테러에서도 참수된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프랑스 반테러기구가 이번 테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성당 인근에 보안 경계선이 설치됐고 구급차와 소방차량도 현장에 출동했다.

앞서 지난 17일 한 역사 수업에서 파티가 이슬람교 창시자인 예언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참수당하자 그를 추모하고 지지하는 열기가 일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곧바로 이슬람 강경책을 발표하며 파티를 '영웅'으로 추대하며 만평을 '표현의 자유'로 옹호해왔다. 이같은 행보에 이슬람권에서는 프랑스 정부가 '반이슬람'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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