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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나한테 돈 안갚은 연예인, 방송국서 마주치면 '미안하다'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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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홍석천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방송인 홍석천이 여러가지 경제적 고민을 토로하며 여러 연예인들과의 인연을 밝혔다.

지난 31일 방송된 SBS 플러스 '고민 환전 쩐당포'에 출연한 홍석천은 경제적인 고민과 함께 인생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홍석천은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출연 당시 송승헌과 소지섭을 내가 꼬집으면서 키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커밍아웃을 한 후에 한동안 방송계에서 퇴출 되서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며 2002년부터 요식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게 홍석천은 '이태원의 황태자'로 불리던 전성기 시절의 엄청난 매출액을 공개했다.

홍석천은 "가장 잘 됐을 때 연매출 70억 정도를 벌기도 했다"라고 말해 듣는 이들의 귀를 의심케 했다. 하지만 "남는 게 별로 없었다"고 밝힌 그는 "2년 전 겨울에 패혈증을 앓아서 생명의 위기를 느껴 2년 전부터 가게를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또 "'나는 왜 미친 듯이 일만 했을까'라고 생각한 뒤 조금씩 정리를 해왔다"며 자괴감이 들기도 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결정적으로 그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마지막 가게까지 정리하게 됐다"고 알렸다.

특히 홍석천은 "돈을 많이 벌게 되면서 돈 빌려 달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예전에 알던 대학 선배까지 빌려준 적 있는데, 단 한 번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빌려준 돈을 돌려받은 적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홍석천에게 빌려간 돈을 갚은 주인공은 가수 왁스였다.

홍석천은 "왁스가 해외 공연 갔다가 급전이 필요하다길래 1000만원을 빌려줬는데, 약속한 날짜에 정확히 입금해 줬다"며 "이후에도 지금까지 절친으로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홍석천은 "동료 연예인 중에서도 내게 돈을 빌려간 뒤 아직까지 안 갚은 사람이 있다"며 충격 고백을 했다. 그는 "그 연예인은 아직도 방송중이고, 때때로 방송국에서 마주치면 미안하다는 눈빛을 보낸다. 그럼 그냥 넘어간다"고 말해 주위를 술렁이게 했다.

그러면서 홍석천은 "이제는 빌려줄 돈도 없으며 빌려주지 않기로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두 아이를 뒷바라지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 한다"고 밝히며 "입양한 두 조카를 위해 유학자금 마련이 시급하다. 2년 안에 4억~5억의 돈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이다"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그동안 모았던 가게 수익은 모두 재투자했고, 현재 통장에는 여유자금이 없는 상태다"라고 설명하며 현명한 투자에 대한 의견과 자신의 재정상황을 점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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