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3일 만에 100명 선 웃도나…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 78명

수도권 68명 확진…강남구 헬스장서 12명 무더기
비수도권 10명…아산 60번발 확산에 멈춘 현대차 아산공장

[편집자주]

◇수도권 확진 68명…강남구 헬스장서 12명 무더기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78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2시까지 추가 확진자 및 해외입국 확진자 등을 포함하면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일만에 다시 100명선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질병관리청과 각 시·도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서울 39명, 경기 26명, 충남 6명, 인천 3명, 부산 2명, 울산·제주 1명 등 78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만 68명으로 신규 확진자 대부분을 차지했다.

앞서 10월 21일부터 11월 3일까지(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89→121→155→77→61→119→88→103→125→113→127→124→97→75명'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닷새 연속 100명대를 기록한 후 이틀간 두 자릿수대로 내려온 상황이다. 

◇수도권 확진 68명…강남구 헬스장서 12명 무더기

서울시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최소 3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은 강남구 헬스장이다. 이날 강남구 헬스장에서만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남구 헬스장 집단감염은 경기 성남 분당중학교 집단감염에서 시작됐다. 분당중학교 학생들이 감염된 후 학생들의 가족이 감염됐고, 이들 가족 중 일부가 헬스장을 다니면서 헬스장 직원과 이용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들 두 곳의 집단감염을 하나로 합쳐 '수도권 중학교/헬스장'이란 명칭을 새로 붙였다. 

이외에도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4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2명, 서울 음악교습 1명, 송파구 소재 병원 1명,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1명, 구로구 일가족 1명, 제주도 지인모모임 1명, 강남구 역삼역 관련 1명 등이 발생했다.

이전 집단감염이나 산발적 감염 사례에 해당하는 기타 확진자 5명, 감염경로가 불확실해 조사 중인 확진자 7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등이 추가됐다.

경기 광주에서는 평택 140번 확진자 발 연쇄 감염과 가족 간 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광주 227번은 평택 140번 확진자의 연쇄감염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경기 광주에 거주하는 평택 140번 확진자(지난달 31일 확진)은 평택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3일까지 평택140번 환자 관련 확진자는 경기 16명, 전남 5명, 인천 1명 등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광주 228·229번은 남매 사이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4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중 2명(고양 479·481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478번은 전날 확진된 고양 47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480번 확진자는 서초 244번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에서는 SRC재활병원 여파가 이어졌다. 인천 1054번 확진자는 경기 광주 84번 확진자의 직장동료다.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진단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됐다. 경기 광주 84번 확진자는 SRC재활병원 관련 첫 확진자다.

◇비수도권 확진 최소 10명…아산 60번발 확산에 멈춘 현대차 아산공장

비수도권에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충남 6명, 부산 2명, 울산·제주 1명 등 최소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아산 60번 확진자의 연쇄 감염이 이어졌다. 아산 60번 확진자는 충남 아산 직장 관련 확진자의 지표환자다.

천안에서는 이날 4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중 천안 286번은 아산 60번의 연쇄 감염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또 287~289번은 아산 60번 확진자가 다녀갔던 천안 신방동 주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대차 아산공장에서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되기도 했다. 이 확진자 역시 지난달 30일 동료들과 천안 신방동 주점을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됐다. 다만 함께 다녀간 동료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확진자가 근무하는 엔진부 생산라인을 오전부터 가동 정지했다.

제주에서는 42일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 60번 확진자는 서울 확진자와 접촉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서울 거주자(부산 589번)가 부산을 방문했다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장기 체류 후 입국한 40대 남성이 이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