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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추정 ID, 여성 노출사진 게시' 기자 檢송치…명예훼손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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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 2020.4.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2020.4.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현직 기자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기자는 조 전 장관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ID)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의 상반신 노출사진을 업로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했다.

서울동대문경찰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보수매체 소속 A기자에 대해 지난 2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기자는 지난 1월30일 '조국 추정 ID 과거 게시물, 인터넷서 시끌'이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 전 장관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좌파성향 커뮤니티에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사는 조 전 장관 추정 아이디가 'SNS 알림 기능에 관한 질의'를 하거나 여성이 등장하는 남성잡지의 표지사진을 업로드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게시물이 업로드될 당시 조국 전 장관은 청와대에서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17일 해당기사가 ‘허위사실’이라며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21일에는 자신의 SNS에 해당 기사 링크를 공유하고 좌파성향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문제 여성의 반라사진을 올린 적도 없다고 해당 기사를 반박했다.

또 "(해당기사는) 제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이런 사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만들어놓았다"며 "A기자는 사실 여부를 저에게 확인한 적도 없다. ‘기자’라고 하여 허위사실을 올릴 권리를 보유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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