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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 확진 100만명 넘어…세계 1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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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도시 플로렌스. ©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 중부 도시 플로렌스. ©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1일(현지시간) 100만명을 넘었다. 전 세계에서 10번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2961명 보고돼 누적 102만842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623명 확인되며 누적 4만2953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했던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월 첫 확진자가 나오고 약 9개월 만에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영국, 콜롬비아에 이어 10번째다.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엄격한 봉쇄조치로 바이러스를 억제했었다. 여름 동안 잦아들었던 코로나19는 그러나 휴가철이 끝난 뒤 곳곳에서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에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전국 야간 통행금지, 술집과 식당의 조기 영업종료 조치를 시행하고,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전면 폐쇄와 이동 제한과 같은 보다 강력한 조처를 시행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미 이탈리아 내 의료 서비스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보다 강력한 전국적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콘테 총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라 전역이 폐쇄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곧 우리가 선제적으로 취한 제한 조치의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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