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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이어 캘리포니아도 확진자 100만명 넘었다

100만명 넘은 나라 전세계에서 10개국뿐

[편집자주]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 관계자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소 앞에서 안내판을 들고 있다. © AFP=뉴스1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 관계자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소 앞에서 안내판을 들고 있다. © AFP=뉴스1

캘리포니아가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0만명을 넘은 두 번째 주(州)가 됐다.

CNBC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 캘리포니아는 이틀 전 텍사스에 이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으며 암울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나라별로 쳐도 전세계에서 10개국에 불과하다.

캘리포니아 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32만8058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리버사이드 카운티 7만3541명, 샌버너디노 카운티 7만1847명, 오렌지 카운티 6만3460명, 샌디에이고 카운티 6만1746명 등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3월19일 주 전역에 첫 번째 자택대기 명령을 내렸고 이는 초기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

그러나 최근 주 내 확진자는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입원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환자 수도 지난 1일부터 급격하게 늘어났다. 이날 기준 입원 환자는 4002명, 중환자 수는 1010명이다. 주 내 사망자 수는 1만8000명을 넘었다.

뉴섬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진단검사 양성률이 3.9%이며 일일 확진자 평균은 6719명이라고 밝혔다.

또 입원율과 중환자 비율이 각각 36%, 37% 늘었다면서 "이 증가를 절대적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마스크를 써라. 물리적 거리를 둬라. 경계를 내리지 말아라. 당신의 행동이 말 그대로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11월 들어 미 전역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다. 5개 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일일 확진자가 늘었고, 39개 주에서는 사망자 수도 늘었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7만6456명에서 11일 14만3231명으로 87% 이상 많다.

미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오는 휴가철에 바이러스가 재차 확산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집회나 여행 등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100만명에 육박해 압도적 세계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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