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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광주 AI 데이터센터 임차용역에 단독 입찰

컴퓨팅자원 제공하며 정부사업 따내는 방식으로 923억 부담
서남권 첫 데이터센터…NHN은 판교·김해 이어 국내 세번째

[편집자주]

(NHN 제공)© 뉴스1
(NHN 제공)© 뉴스1

NHN이 광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임차용역에 단독 입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남권에 건립되는 첫 데이터센터로 NHN이 이번 광주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면 판교·김해에 이어 세 번째 거점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 제안에 단독으로 입찰해 이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9일~11일 진행된 '광주 AI 클라우드 임차용역'은 광주에서 추진하는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AI 연구개발 등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연산량 88.5페타플롭스(PF)·저장공간 107페타바이트(PB) 이상)과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NHN이 광주시가 건립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AI 관련 사업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사업 규모는 923억원으로 NHN이 부담하고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024년까지로 이후 5년간 지속 운영 의무를 부여한다.

부산·김해·구미 등 동남권이 아닌 서남권에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N이 광주 데이터센터 최종 계약 체결을 마칠 경우 판교·김해에 이어 전국에 삼각형 모양의 데이터센터 편대를 갖추게 된다. 판교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NHN은 내년 초 김해 데이터 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엔 일본 도쿄와 미국 LA에 자체 건립이 아닌 임대 형식의 데이터센터를 열었다.

NHN 관계자는 "광주 데이터센터 건립이 확정되면 주변 중소업체들도 클라우드 사용 접근성이 높아지는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예상하고 건립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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