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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여야와 스킨십 확대…연말연초 비서실장 발탁 가능성

3040청년의원 모임, 여성 정치인모임 등 접촉면 넓혀
양정철, 적임자로 최 수석 지목…4선 친문핵심 '비서실장급' 수석

[편집자주]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여야 의원들과 만남을 늘리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최 수석은 지난 17일 이소영, 전용기, 장경태, 김남국, 이용우 등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 자리는 최 수석 측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시장 출마가 거론되는 박주민 의원도 재선으론 유일하게 참석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의원들과 '3040 청년의원 모임',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여성정치인 모임 등 여당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최 수석은 야당과도 활발히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은 문 대통령의 새해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앞둔 지난달 2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정무수석이 여야 의원들을 만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에도 관심을 받는 것은 최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최 수석을 비서실장의 적임자라고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연말 연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교체 대상에 거론되면서 문 대통령 핵심 측근 중 한명인 양 전 원장이 후임으로 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친문(親문재인) 의원들이 '3철' 중 한명인 양 전 원장에게 '마지막 비서실장'을 맡으라고 강력히 권유하고 있지만 그는 거절 의사를 밝히며 선을 긋고 있다고 한다. 양 전 원장은 문 대통령 퇴임 후 '뒷 정리'를 맡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양 전 원장이 적임자로 지목한 최 수석은 '친문 핵심' 4선 의원이다. 지난 8월 임명 당시 문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을 수 있는 '비서실장급' 수석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 수석이 비서실장으로 '내부 승진'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차기 비서실장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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