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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발견(犬)]빌라 앞에 버려져 사람 보고 벌벌 떨던 치와와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편집자주]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치와와. 사진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 제공 © 뉴스1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치와와. 사진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 제공 © 뉴스1

"이렇게 작고 귀여운 강아지가 어쩌다 길에서 헤매고 다닐까."

지난달 서울 성동구의 한 빌라 앞에서 구조된 강아지 '와루'. 와루를 처음 발견한 구조자들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왜 길에서 떠돌아다니는지 안타깝기만 했다.

20일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에 따르면 구조 직후 센터에 입소한 와루의 건강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았다. 혈뇨를 보고 사람이 다가오면 벌벌 떨었다.

부랴부랴 인근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 데려가 검진한 결과 와루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있었다. 심장사상충 유충을 품고 있던 모기에게 물린 것이었다. 강아지가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자칫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 

심장사상충 모기가 시골에만 사는 줄 알고 약을 먹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와루처럼 도시에 살아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예방약은 필수다. 

와루는 심장사상충에 걸려서 버려진 걸까.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도 가능한데 몸이 아픈 상태로 길을 헤매던 와루. 다행히 동물병원에서 무료로 치료해주기로 하면서 센터 측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와루는 치료를 받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며 따스한 손길을 느꼈다. 덕분에 센터 입소 첫날에는 구석에 숨어서 벌벌 떨기만 했던 와루가 지금은 많이 밝아졌다. 사람한테 먼저 잘 다가가고 사람이 다른 강아지들을 안아주면 살짝 질투도 한다.

김민진 다시사랑받개 대표는 "와루는 겁이 많은 강아지라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책임감 있게 병원에 내원해 주실 수 있는 새 가족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름 와루
나이 1살(추정)
성별 암컷
품종 치와와
몸무게 1.9㎏
기타 심장사상충 치료 중
문의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

◇'가족의 발견' 코너는 52년 역사 글로벌 펫푸드기업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입양동물(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 출발을 위해 사료 등을 선물합니다.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치와와. 사진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 제공 © 뉴스1
새 가족을 찾고 있는 치와와. 사진 서울유기동물입양센터 다시사랑받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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