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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누른 카니발, 하이리무진 출시에 '캠핑족'이 몰린다

넉넉한 실내 공간…코로나19 인한 차박 등 비대면 레저에 최적
미니밴 이미지 탈피로 인기↑…지난달 전체 차종 판매 1위

[편집자주]

기아자동차는 4세대 카니발 대비 더욱 웅장한 볼륨감과 프리미엄 편의사양으로 재탄생한 ‘카니발 하이리무진’ 모델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차 제공) /뉴스1

기아자동차의 미니밴 4세대 '카니발'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달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제치고 국내 자동차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달부터 실내 공간을 넓힌 하이리무진 모델 출시로 고공행진을 준비 중이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유사한 외관은 물론 국내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안전·편의사양 덕분에 '패밀리카'를 찾는 수요층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박(차에서 숙박)과 같은 비대면 레저 활동에도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하이리무진 출시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쓰임새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은 지난달 국내에서만 1만2093대가 팔리며 전체 차종 중 1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2월을 제외하고 매달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했던 그랜저를 제친 것이다. 레저용 차량(RV)이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9년 9월 현대차 싼타페(7813대) 이후 처음이다.

신형 카니발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다. 여기에 전형적인 미니밴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태어났다. 대형 SUV 디자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산차 중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경쟁자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신형 카니발이 외관에 큰 변화를 주면서 대형 SUV 수요를 일부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하이리무진까지 출시하며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이어서 가족 단위 캠핑 등을 하는 30~40대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실내. (기아차 제공) © 뉴스1
카니발 하이리무진 실내. (기아차 제공) © 뉴스1

하이리무진은 기본 모델 대비 최대 291㎜ 증대된 헤드룸을 바탕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후석 승객의 시야각을 고려해 장착된 21.5인치 모니터도 있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물론 스마트기기 미러링 등을 통한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또한 1열과 2열에 적용된 냉·온 컵홀더로 음료를 차갑거나 뜨겁게 보관할 수 있다. 측·후면 글라스에 주름식 커튼도 달려 있어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하이리무진을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요소도 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하이루프와 프론트 범퍼가드로 고급스러움을 한 차원 높였다. 측면부에는 사이드 스텝을 적용, 차량 볼륨감을 더하면서 승·하차 편의성도 높였다. 하이루프에 적용된 대형 LED 후방 보조제동등은 하이리무진만의 특징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후면부. (기아차 제공) © 뉴스1
카니발 하이리무진 후면부. (기아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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