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서울 신규확진 최소 105명…학원·병원·모임 등 '무차별' 감염(종합)

4일 연속 100명대…3차 유행 양상

[편집자주]

21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1.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21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11.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에서 신규 확진자가 18시간 만에 105명 추가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 학원, 병원, 교회, 모임과 가족 및 지인 감염 등 일상 속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쏟아졌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 신규 확진자는 105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7497명이다.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09명을 기록하며 78일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19일 132명, 20일 156명 등 나흘째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156명은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규모다. 기존 기록은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던 8월 27일의 15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105명을 감염경로별로 보면 집단감염 27명, 확진자 접촉 56명, 감염경로 조사중 20명, 해외유입 2명이다.

집단감염은 동작구 노량진의 임용단기학원 관련 확진자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학원과 관련한 전국의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69명 파악됐다.

이외에도 동창 운동모임 관련 4명, 노원구 가족 관련 3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2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말인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가 한산하다.  2020.1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주말인 2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일대가 한산하다.  2020.11.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마포구의 유학생 모임에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에서 7명이 추가 확진돼 총 8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들은 모두 모임에 참석한 유학생들이다.

신규 확진자를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에서 가장 많은 14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이들 중 9명은 가족이나 지인, 직장동료 등과 접촉한 후 감염됐고 관내 피트니스센터(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2명 있었다. 3명의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이 있는 동작구에서는 9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다. 해외감염으로 추정되는 1명을 제외한 8명의 감염경로는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추정된다. 동작구는 관내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공공시설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운영중단 조치를 내렸다.

동대문구에서는 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기존 환자인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1명은 에이스희망케어센터를 이용한 가족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30일 확진자가 나온 에이스희망케어센터에는 현재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다. 

은평구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5명은 강남구, 타시도 등의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됐고 2명은 동작구 소재 학원 관련 감염자다. 마포구는 6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을 공지했다. 이들 중 2명은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다. 이 교회와 관련해 300명 이상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서울 전 자치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시내 확진자가 100명대로 일상공간에서 전파를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생활 속에서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종 모임·만남은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를 언제나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