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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마지막 코로나19 검사서 음성…전세기로 귀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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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국가대표팀 골키퍼 조현우.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오스트리아로 유럽 원정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조현우(울산)가 귀국 전 진행한 마지막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오스트리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9시 귀국 전 전체 코로나19 검사에서 조현우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스태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오스트리아에 잔류한 선수단 가운데 선수 4명과 스태프 4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조현우는 지난 15일 멕시코와의 경기를 이틀 앞둔 13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황인범(루빈 카잔), 스태프 1명과 함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의 숙소인 래디슨블루 파크 로열팰리스 호텔에서 격리 생활을 했고, 약 10일 만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KFA 관계자는 "조현우가 음성 결과가 나왔지만 구단과 협의,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조현우는 오스트리아에 잔류한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이용, 26일 오전 6시5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조현우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황인범(루빈 카잔), 나상호(성남), 김문환, 이동준(이상 부산)은 마지막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중 황인범은 구단의 요청으로 24일 한차례 더 검사를 받고 귀국할지, 현지에서 더 체류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조현우를 비롯해 음성 판정을 받은 8명은 감염방지를 위해 방호복과 마스크, 글러브 등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하고 전세기에 탑승한다. 협회와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접촉자가 함께 항공기를 타고 귀국할 경우 발생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전세기에 동승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또 KFA는 안전한 이송과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와 방역 경험이 있는 의료진을 전세기에 태우기로 했다. 이들은 오스트리아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해 이송 과정에서의 방역과 환자 관리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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