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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 "8년전 윤대진兄 차명폰 최다등장 인물 '윤석열'…황운하와 악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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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8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자신과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커넥션 관련내용이 담긴 문서를 보고 있다.  © News1 
2019년 7월 8일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자신과 윤대진 전 법무부 검찰국장,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커넥션 관련내용이 담긴 문서를 보고 있다.  © News1 

박훈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발목을 잡고 있는 의혹 중 하나인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 사건과 관련된 이야기 하나를 꺼내 들었다.

검찰 내에선 윤석열 검찰총장과 윤대진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친분이 두텁다는 뜻에서 윤 총장을 '대윤', 윤 검사장을 '소윤'으로 부르고 있다.

워낙 친분이 깊기에 윤 총장은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윤 검사장의 친형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에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줬지 않느냐는 의심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박 변호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2월 윤대진 형 윤우진이 용산세무서장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를 받을 당시부터 태국으로 도피할 때까지 차명폰 소유자인 수원 지역 차모씨 명의 폰에 가장 많이 등장한 사람은 윤석열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의 범인도피 혐의가 아주 짙었던 것"이라며 윤 총장이 윤우진씨에게 어떤 식으로든 도움을 줬을 것으로 추측했다.

더불어 박 변호사는 "당시 서울청 광역수사대의 실질적 지휘자가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당시 경무관)이었다"며 "이들의 악연은 이렇게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경찰대 1기로 검경수사권 조정문제에 매달렸던 황운하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산경찰청장 재직 시절 고래고기 사건을 놓고 검찰과 대립각을 세웠으며 검찰은 황 의원을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겼다.

한편 윤 총장과 윤우진씨 이름은 지난해 7월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불거졌다.

당시 윤 총장은 변호사 소개 자체를 부인하다가 윤 전 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전화녹취 파일이 공개되자 "윤대진 검사를 보호하려는 마음도 있어, 가서 이야기나 들어 보라고 했던 것"이라며 "소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선임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우진씨는 2012년 8월 31일 해외로 도피했다가 8개월 뒤 태국에서 잡혀 2013년 4월 25일 국내로 송환됐다. 

당시 경찰은 13차례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6번이나 반려했다. 또 경찰이 사건을 송치(2013년 8월)한 1년6개월 뒤인 2015년 2월 23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종결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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