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이경규 "펭수는 C급" vs 펭수 "이경규는 D급"…불꽃튀는 기싸움

[편집자주]

카카오TV 제공 © 뉴스1
카카오TV 제공 © 뉴스1
TV예능 40년차 이경규와 디지털예능 2년차인 펭수가 불꽃 튀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

25일 카카오TV 예능 '찐경규'는 이경규와 펭수의 협업(컬래버레이션) 과정을 공개한다.

TV를 넘어 '찐경규'에서 디지털 예능에 도전하며 거침없는 입담과 활약을 펼쳐온 이경규와 EBS '자이언트 펭TV'를 통해 대한민국 남녀노소의 폭풍 사랑을 받아온 펭수의 협업이 어떤 예측불가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촬영에서 카카오M을 찾은 펭수는 기세등등하게 '찐경규'를 찾아와 '찐펭수'의 시작을 당당하게 알렸다. 다른 인기스타의 등장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던 이경규는 펭수에게 'C급'이라며 도발하지만, 오히려 펭수는 기가 죽기는커녕 "제가 C급이면 떤배님(선배님)은 D급"이라고 맞받아치며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욱이 이경규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있냐" "제가 찐펭수 하니까 질투하시는 것 같다"며 40년차 예능대부 이경규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에 이경규 역시 "조회수 많이 안나오면 책임져야 한다"며 펭수의 동공지진을 유도하는 등 불꽃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여기에 서로의 프로그램을 맞바꿔 촬영하게 된 이경규와 펭수의 좌충우돌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재미 포인트. '찐경규'에 입성한 펭수를 뒤로 하고 '자이언트 펭TV'로 향한 이경규는 40년의 방송 경력 중 최초로 EBS에 출연, 그간 '호통' '버럭' 캐릭터를 구축해 왔던 것과는 달리 돌림판 앞에서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리허설 없는 초스피드 촬영과 '칼퇴'를 선호하던 그가 EBS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촬영 환경을 마주하면서 충격과 분노를 일으킨다고 제작진은 귀띔해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의기양양하게 '찐경규'를 차지한 펭수 역시, 처음에는 모르모트 PD를 새로운 매니저로 맞아들이고 카카오M 사내 '펭클럽' 직원들에 사인을 해주는 등 새로운 환경을 여유롭게 즐겼지만, 제작진 회의에서 EBS와는 다른 '매운 맛' 아이템들이 등장하자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등 어디서나 당당했던 펭수의 색다른 모습이 재미를 줬다는 후문이다. 

이경규와 펭수 모두 각 콘텐츠에서 담당 PD와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온 터, 이들이 서로 맞바꾼 담당PD와 펼쳐내는 케미 또한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알고 보니 이번 협업은 늘 '버럭'하는 이경규과 기고만장한 펭수 때문에 고민하던 양사 PD들 간의 은밀한 회동으로 성사됐다. 처음에는 출연자 트레이드에 희희낙락 반가워했던 PD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이경규와 펭수를 버거워 하며 낯빛이 어두워져, 과연 펭수와 이경규가 새로운 촬영장에서 어떻게 행동했는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5일 오후 5시 공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