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외국인 감독 선임? 한화 "수베로 전 밀워키 코치 포함 3명 압축"

[편집자주]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한화 이글스 정민철 단장. (한화 이글스 제공) © 뉴스1

한화 이글스의 차기 감독 결정이 임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포함해 최종 후보군이 추려졌다.

한화 구단 측은 26일 "수베로 코치를 포함한 국내외 최종 후보 3명을 압축한 상태"라며 "아직 신임 감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민철 단장이 지난 21일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한화의 외국인 감독 선임 가능성이 커졌다. 외국인 감독 후보와 인터뷰를 마친 정민철 단장은 이날 오후 귀국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인터뷰 결과는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에게 전달됐다. 국내 후보들과 인터뷰는 진작에 끝낸 상황. 그렇게 결정된 수베로 코치를 포함한 최종 후보 3명 중 결정하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수베로 코치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이 없다. 1995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1997년 미국 독립리그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젊은 나이에 지도자의 길로 접어든 수베로 코치는 2001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루키팀 사령탑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내공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수베로 코치는 LA 다저스,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을 거쳐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빅리그에서 밀워키 1루코치를 지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는 베네수엘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한 경력이 있다.

정민철 단장의 스토브리그 개막을 앞두고 2주간 자가격리를 감수하면서까지 갑작스럽게 출국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감독의 선임이 유력하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후보자의 결점이 확인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는 그동안 외국인 감독에게 팀을 맡긴 적이 없다. KBO리그 전체로 봐도 외국인 감독은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2008~2010년),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2017~2018년),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2020년~) 등 3명뿐이다.

현재 한화 1군 선수단은 대전에서 마무리훈련을 진행 중이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팀을 이끄는 상황. 감독 선임을 더는 늦출 수 없다. 한화의 발표가 임박했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