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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해외연예] '여→남' 엘렌 페이지, 트랜스젠더 선언에 '놀람 속 응원'(종합)

"내 이름은 엘리엇"…성전환 수술 계획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아

[편집자주]

엘렌 페이지 © AFP=뉴스1
엘렌 페이지 © AFP=뉴스1
캐나다 출신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33)가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며 이젠 여성이 아닌 남성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알린 가운데, 누리꾼들은 놀라움 속에서도 그의 선택을 응원하고 있다. .

엘렌 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여러분께 알리고 싶다"며 "나를 지칭하는 말은 'he'나 'they'고, 내 이름은 '엘리엇'"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끝없는 영감을 받았다"며 "지금 매우 행복하고 얼마나 많은 특권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음에도 매우 두렵다, 나는 증오, 농담, 폭력이 두렵다"고 적었다.

엘렌 페이지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은 만연하고 음흉하며 잔인하고,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매일 괴롭힘, 자기 혐오, 학대, 폭력의 위협을 다루는 모든 트랜스젠더들에게, 당신을 보고, 당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로 변경했다. 성전환 수술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엘렌 페이지 © AFP=뉴스1
엘렌 페이지 © AFP=뉴스1
엘렌 페이지의 이 같은 고백에 영국 BBC, 뉴욕타임스, 버라이어티 등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임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랑스러운 우리의 슈퍼 히어로, 우린 엘리엇을 사랑한다"며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서 보자"고 응원했다. 또한 마일리 사일러스, '엄브렐러 아카데미'에 함께 출연한 저스틴 민 등도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이밖에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엘리엇 페이지를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 "엘리엇 페이지 멋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엘렌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리즈에 출연했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이어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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