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곡성군 제공)2016.10.9/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
2일(한국시간) 기준, 미국 뉴욕시 등기소 웹페이지에서 부동산 등기 이력 문서 검색 결과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란 이름의 인물은 지난 2011년 5월 외국인 한 외국인과 공동명의로 브루클린에 있는 아파트 한 채를 약 61만 달러에 구매했다.
라이언 봉석 주는 미국 국적을 가진 혜민스님의 출가 전 미국 이름이다. 혜민스님이 대표이사로 있는 명상앱 '코끼리'의 운영사 마음수업 법인 등기부등본에도 '미합중국인 주봉석(JOO RYAN BONGSEOK)'이라고 돼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브루클린에 아파트를 구매한 라이언 봉석 주가 혜민스님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혜민스님 미국 뉴욕 아파트 등기.(미국 뉴욕 등기소 자료)© 뉴스1 |
이 아파트는 이스트강이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내부에는 수영장, 헬스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혜민스님은 1973년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이후 미국으로 이민을 가 UC버클리 종교학 학사, 하버드 신학대학원 신학 석사, 프린스턴 대학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예비 승려)를 받았고, 2008년 직지사에서 구족계를 받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정식 승려가 됐다.
혜민스님 미국 뉴욕 아파트 등기.(미국 뉴욕 등기소 자료)© 뉴스1 |
앞서 혜민스님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자택을 공개한 이후 속세와 거리를 두는 불교의 인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혜민스님은 지난달 15일 트위터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대중선원에 들어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