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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탈출 제주 나들이' 참가자 9명 전원 확진

11월23~26일 3박4일 제주 여행…차례로 확진 판정
제주도, 추가 역학조사 착수…"세부 동선 등 확인 중"

[편집자주]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전세버스 승차장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2020.11.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지난달 25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전세버스 승차장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2020.11.2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코로나 탈출 제주 나들이' 참가자 9명이 결국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간 제주에서 진행된 '코로나 탈출 제주 나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관광객 9명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서울시 거주자 A씨다.

제주 여행 후 서울로 돌아간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의 일행들이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B씨와 C씨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나머지 일행 6명이 추가로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 탈출 제주 나들이' 참가자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된 상황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즉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에 착수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대로 방역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례와 관련해 "제주도는 코로나19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장소도, 코로나19의 도피처도 아니다"라며 "제주를 사랑하는 만큼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제주 방문을 잠시 미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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