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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한은회 선정 '최고의 선수상'…주권·양의지, 최고의 투수·타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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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가 한은회 선정 2020년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가 한은회 선정 2020년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가 '2020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3일 서울시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고의 선수상 영예를 안았다. 은퇴한 프로야구 선배들의 지지라는 점에서 뜻깊은 수상이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미디어 취재와 내빈 초청 없이 수상자와 행사 관계자 등 필수 인원만으로 열렸다. 안경현 회장을 비롯해 이종범 부회장, 장성호 사무총장 등 한은회 집행부가 참석했다.

안경현 회장은 "올 시즌은 코로나19로 제대로 열릴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선수단과 프런트,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합심해서 무사히 치렀다"며 "기적을 만들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최형우가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최형우는 올 시즌 타율 0.354 28홈런 115타점 OPS 1.023로 맹활약했다. 데뷔 첫 타격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KIA의 팀 성적이 6위에 그친 점이 아쉬울 뿐, 최형우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시상대에 선 최형우는 "조금만 더 해보자, 버텨보자, 참아보자, 그런 마인드로 살아와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은 것 같다"며 "언제까지 야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투수상은 31홀드로 홀드왕 타이틀을 따낸 KT 위즈 우완 투수 주권이 가져갔다. 최고의 타자상은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32홈런 124타점)을 달성하며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받았다.

최고의 신인상은 예상대로 KT 우완 소형준의 차지였다. 소형준은 올 시즌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리그 국내 선수 다승 1위에 오르는 등 KT의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은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1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태균은 올 시즌까지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3위), 3557루타(4위), 출루율 0.421(2위), 타율 0.320(5위), 311홈런(11위) 등 각종 기록을 남긴 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서울고 최현규는 프로 최초이자 유일한 4할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BIC 0.412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혈액암을 이겨내고 남다른 열정으로 대학야구 U리그에서 공수 맹활약하며 한일장신대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김록겸은 '아마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해고등학교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끈 박무승 감독은 공로상을 받았다.

◇2020 제8회 스팟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날 수상자

△최고의 선수상 = 최형우(KIA 타이거즈)

△최고의 투수상 = 주권(KT 위즈)

△최고의 타자상 = 양의지(NC 다이노스)

△최고의 신인상 = 소형준(KT 위즈)

△레전드 특별상 = 김태균(한화 이글스·은퇴)

△BIC 0.412상 = 최현규(서울고)

△아마특별상 = 김록겸(한일장신대)

△공로상 = 박무승 감독(김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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