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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미애 살아남자마자 기묘한 한 수…대통령 결단해야"

"분열과 갈등 끝내겠다던 문 대통령 다짐, 실천할 시간 얼마 남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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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2020.9.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2020.9.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법원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 결정을 중단한 것에 대해 항고하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분열과 갈등의 정치를 끝내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던 대통령의 다짐을 실천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현명한 결단'을 촉구했다.

윤희석 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는 나라다운 나라로 되돌려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변인은 "검찰총장 직무배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법원 결정에 불복해 추 장관이 즉시 항고했다"며 "전횡과 기행을 일삼으며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추 장관이 개각에서 살아남자마자 또다시 기묘한 한 수를 두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 또한 눈치 빠르게 움직인다"며 "앞에서는 '징계위원회의 공정성'을 외치고 뒤에서는 추 장관 측 인사들과 물밑 교감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임명된 이유를 충실하게 증명해 내고 있다"며 "방어권 보장을 핑계로 징계위를 연기하며 한 숨 돌리고 있지만 기어이 이 정권은 '윤석열 몰아내기'를 관철할 모양이다"라고 예상했다.

윤 대변인은 "정권 스스로 자초한 위기를 공정하지 않은 인물들과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2020년을 살고 있는 깨어 있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 측 법률 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조미연)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처분 효력 집행정지 사건은 이로써 상급법원인 서울고법 판단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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