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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음성' 황인범, 3개월 만에 골…팀은 1-3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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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의 황인범(루빈 카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루빈 카잔의 황인범(루빈 카잔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오스트리아로 유럽 원정을 떠났다가 현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던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인범(24‧루빈 카잔)이 실전 복귀 2경기 만에 골 맛을 봤다.

황인범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RZD 아레나에서 열린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2020-21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팀은 1-3으로 졌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8월 26일 우파와의 경기에서 러시아 무대 데뷔골을 넣은 지 약 3개월 만에 터진 리그 2호골이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서는 3호골.

황인범의 이날 골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2경기 만에 기록한 골이기에 더욱 반갑다.

황인범은 11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에서 '벤투호'에 합류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멕시코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멕시코, 카타르와의 평가전에 모두 출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격리 생활을 이어간 황인범은 지난 24일 다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소속팀으로 돌아갔고, 이틀 뒤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교체 투입돼 35분을 소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한편 이날 루빈 카잔은 황인범의 선제골 이후 3골을 연달아 실점하면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루빈 카잔은 7승3무7패(승점24)로 10위에 머물렀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는 8승4무5패(승점28)로 5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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