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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창업대회 대상에 홍천농업고…나뭇가지 모아 훈연칩 개발

113개 창업동아리 참가 20팀 수상
인창중 동아리 2팀 최우수상 수상

[편집자주]

2020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천농업고 창업동아리 '아낌없이 주는 농부'의 누리집 사진. (교육부 제공) © 뉴스1
2020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천농업고 창업동아리 '아낌없이 주는 농부'의 누리집 사진. (교육부 제공) © 뉴스1

교육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020 대한민국 청소년 온라인 창업경진대회'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청소년의 창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 우수 동아리를 발굴하기 위해 2015년부터 청소년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총 113개 청소년 창업동아리가 참가해 이 가운데 20개 팀이 수상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사회적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 창업동아리들이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교육부는설명했다.

대상은 홍천농업고등학교의 학생 창업동아리 '아낌없이 주는 농업'이 수상했다. 홍천고 학생들은 가지 치기 이후 폐기돼 처리가 어려운 나뭇가지를 재활용해 기능성 훈연칩을 개발했다.

홍천농업고 박수민 학생은 "농사 과정에서 폐기되는 부산물들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동아리원들과 역할을 분담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책임감과 협력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대안학교인 별무리고등학교 학생 창업동아리 '미리내', 서울 인창중학교 학생 창업동아리인 'ROOM101'과 '두빛나래' 등 3팀이 수상했다. 미리내팀은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 청소년 전용 안전 중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ROOM101팀은 독거노인 가정의 움직임 정보를 이용해 고독사를 방지하는 인공지능 장치를 개발했다. 두빛나래팀은 운전자 간 다툼을 줄이기 위해 이모티콘으로 감정 표현이 가능한 차량 외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미래사회에는 청소년들이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창업가정신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며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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