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9.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편법 의혹이 있는 농지에 국비 40억원을 투입해서 새로운 사저를 짓는 대신 그곳에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주거시설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오후 11시18분부터 시작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반대토론에서 "대통령에게 충언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공동 명의로 평산마을 일대 필지 2630.5㎡(795.6평)을 10억6401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이 2008년부터 사용해 왔던 기존의 양산 매곡동 사저는 입지가 외지고, 들어서는 길목이 1차선으로 좁아 통행불편을 겪는 등 경호에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대해 "기존 사저에서도 얼마든지 안락하게 편안하게 살 수 있다"며 "부동산에 씨름하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새로운 부지를 국민들에게 내어주신다면 국민들을 위한 대통령의 진심이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