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미래© 뉴스1 |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금을 단순한 '안전 자산'으로 바라보지도, 주식·선물·비트코인과 같은 선상에 있는 투자처의 하나로 여기지도 않는다.
그는 세계 경제에서 금이 차지하는 역할을 정확히 짚어내고, 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금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금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알려면 중국의 사례를 보면 명확하다. 중국은 불과 7년 사이에 전 세계 유통량의 10%에 해당하는 3000톤(ton)을 매입했다.
중국은 금을 매입하는 이유는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하고 세계가 판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 올 때 금 보유량이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개인 투자자를 위해 패닉을 대비하려면 금을 매입하라고 권했다. 다만 내일의 금값을 예측하거나 살 때와 팔 때를 말해주지도 않는다. "포트폴리오의 10%를 금에 투자하고, 느긋이 관망하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책은 금이 곧 돈이라고 주장한다. 금에 기반한 화폐제도는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다. 금 본위제도가 시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금을 구매함으로써 개별 차원의 금 본위제도를 추구해야 한다고 권한다.
◇ 금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안종설 옮김/ 해의시간/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