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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부장 R&D 경쟁력 강화에 2조5천억 투자한다

산업부, 올해보다 2772억 늘어난 1조5615억원 책정
R&D 효율성 제고·협력모델 확장·신산업 역량 강화

[편집자주]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뉴스1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연구개발(R&D)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도 2조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 대응하는 '소부장 2.0전략'에 따라 범부처 차원에서 2조5541억원이 투자된다고 27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R&D에 1조7339억원, 실증 테스트베드 등 기반 구축에 4368억원, 금융지원에 3814억원이 투입된다. 부처 별로는 산업부가 가장 많은 1조5615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173억원, 중소기업벤처부가 3353억원, 금융위원회 2400억원 등이다.
  
산업부는 내년 예산 중 1조3027억원을 소부장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R&D투자는 글로벌 밸류 체인(GVC) 재편과 저탄소·친환경 요구 등 산업환경변화를 감안해 핵심전략품목 투자 확대,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의 글로벌 확장 등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우선 6대 업종분야와 신산업을 대상으로 생산 필수성 등을 감안해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소재부품기술 개발 사업(8866억원, 47%↑), 기계장비산업기술 개발 사업(1332억원, 32.5%↑)을 중심으로 R&D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전략품목 146개 기술개발에 6500억 규모를 투입하는 데 이 중에서도 약 3000억원 규모는 신규품목 60개 R&D에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32% △전기전자 17% △기계금속 17% △기초화학 15% △자동차 10% 등을 기준으로 세부 과제기획을 감안해 조정투자한다.

또 3700억원 규모는 미래 신산업 신규 R&D,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협력모델, 부처간 협업R&D 등에 대한 산업계 수요를 상향 수렴해 투자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R&D 효율성을 제고한다. 핵심전략품목 등의 업종별 밸류체인을 분석하고, 필요한 과제들간의 연계성·유사성 등 공통 유형을 식별해 통합적으로 기획함으로써 중복성 예방, 과제 대형화 등을 꾀한다.

현재 6대분야+신산업(α)을 대상으로 산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발굴된 2233개 후보과제 수요와 연계 분석하고 세부 과제를 기획 중인 가운데, 내년 초 산업계 의견 수렴,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공모 예정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협력 모델도 확장한다. 해외 밸류체인 진입과 공급망 강화 등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협력모델을 해외 수요기업(연구기관) 등 글로벌 차원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외 수요기업까지 '글로벌 차원의 개방형 협력모델'로 확장하고, 국내 외 협력모델 20개 이상에 총 350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수요기업의 밸류체인 진입, 독일 등 선진 연구기관과 핵심전략품목 기술협력 강화 등을 위한 2가지 연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코트라(KOTR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을 통해 후보 과제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탄소, 친환경 추세 등 기존 소재부품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핵심소재·부품의 R&D를 추진한다.

미래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신소재·부품 등 핵심소재부품 R&D를 통해, 기존 소부장기업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사업구조 전환도 유도한다.

현재 관련 전문가로 미래 신산업분야 70여개 후보품목을 검토 중이며, 단계적으로 참여기업 공모 선정을 통해 R&D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 초에 산업기술 R&D 정보포털을 통해 산업계 등 의견수렴과 과제 RFP 검증절차를 거친다. 이후 1/4분기 중 참여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소부장 2.0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핵심기술의 자립화와 차세대 전략기술의 선제적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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