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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초강수…금주령에 전국 봉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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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금주령과 전국 봉쇄조치 연장을 포함한 초강도 규제조치를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전국 코로나19 규제를 1단계에서 3단계로 내달 15일까지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술 판매가 금지되고 행사는 모두 취소되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최대 6개월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한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전례 없는 상승율로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한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전염병 확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 시스템을 보호하고 (확진자 증가)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공 전역에서는 공·사립병원들이 대부분 포화 상태이며, 중환자실 병상도 부족한 상황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남아공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만4413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약 2만673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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