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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의료붕괴 위기…"덜 급한 수술 연기" 명령

최근 두달간 코로나 확산세 심화
입원 7배·중환자실 환자 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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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병원 ICU. (자료사진) © AFP=뉴스1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병원 ICU.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가 특히 심한 지역의 병원에 시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은 이날 중환자실(ICU) 수용 능력이 10% 이하로 떨어진 지역에서는 시급하지 않는 수술을 연기하라고 명령했다. 명령은 앞으로 3주간 발효된다.

CDPH는 이번 조치는 급증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 중인 캘리포니아주 병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병원 시스템에 가해지는 부담을 완화하고 주 전체에 의료 책임을 분산함으로써 환자들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말했다.

공중보건 책임자는 "캘리포니아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전례 없는 속도로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의료 인력이나 이외 자원들에 대한 압박이 점점 커지고, 병원 상당수가 지역사회에 대한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 한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 책임자는 지난 두 달 동안 캘리포니아 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가 7배 급증했고, 같은 기간 중환자실 환자 수는 6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하거나 시급한 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에 대한 수술은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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