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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낸시랭, 이혼 후 일상…"컵라면이 주식" 충격(종합)

[편집자주]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캡처 © 뉴스1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낸시랭은 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 '저 혼자 잘 살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낸시랭은 언니들에게 "40대 중반에 혼자 살게 됐는데 너무 힘들더라. 어떻게 하면 혼자 잘 살 수 있냐"라고 물었다.

이내 공개된 낸시랭의 집은 신축임에도 불구하고 '깔끔'과는 거리가 멀었다. 먼지, 머리카락이 눈에 잘 보이는 것은 물론 거미가 화장실에서 살고 있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낸시랭은 "왜 이렇게 먼지와 반려견들의 털이 매일 많이 쌓이는 거냐. 저만 그러는 거냐"라고 말했다.

셀프 영상을 지켜본 김원희는 "집 청소 마지막으로 한 건 언제냐"라고 물었다. 낸시랭은 "저 집으로 이사가고 나서 지인들이 싹 다 정리를 해줬다. 그 후 작품에만 몰입하느라 3개월 동안 못했다"라고 밝혔다. 빨래도 방치된 상태라고.

특히 낸시랭은 "가장 큰 문제는 먹는 거다"라더니 "집에서 먹는 제 식량이 컵라면 뿐이다. 하루 세끼 컵라면을 먹게 된다. 그게 제일 먹기도 빠르다"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원희는 "그 전에는 가사도우미가 오래 있지 않았냐"라고 했다. 낸시랭은 "10여 년 같이 있었는데 결혼하면서 헤어졌다"라더니 "전 남편이 내쫓았다. 저를 혼자 고립시키려고 그런 것 같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낸시랭은 전 남편 때문에 결혼 초반 8억 원의 빚을 졌는데, 사채를 쓰게 되면서 현재 빚이 9억 8000만 원까지 불어났다고 고백했다. 한달 이자만 무려 600만 원을 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자 MC들은 너무나 안타까워했다.

낸시랭은 "아버지의 부재로 제가 가장으로서 방송을 해 왔던 거다. 가족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클 때 (전 남편의) 타깃이 돼서 결혼하게 된 것"이라며 "그 사람 혼자가 아니라 팀이 있었는데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저를 속였다"라고 밝혔다.

낸시랭은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특히 부부상담가 이주은은 "혼자서 잘 살고 싶다고 말은 하는데, 낸시랭에게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낸시랭은 울컥했다.

전문가는 이어 "낸시랭에게서 성인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나이는 있지만 어린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걸 성인 아이라고 한다"라며 "지금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것 같다. 너무 속상하다"라고 설명했다.

낸시랭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떻게 보면 외로웠기 때문에 제가 선택을 잘못하고 당한 것 같다. 서글픈 게 있다. 그 말씀을 무의식 중에 제가 알고는 있었다. 솔직하게 정곡을 찌르니까 저도 당황스러워서"라며 눈물을 보인 이유를 털어놨다.

이지혜는 오랜 친구로서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큰 고비를 넘기면 성숙하게 된다. 잘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고민이 많이 해결됐다. 오늘 정말 기쁘다"라고 털어놨다. 김원희는 "낸시랭의 앞날에 기쁨이 넘쳤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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