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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때 잡자?"…반등 성공한 비트코인 4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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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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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해 41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4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7.26% 상승한 413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매섭게 뛰어오른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855만원(고가)에 거래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전날 3849만6000원(저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 약 300만원 가까이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1월1일 개당 830만원(종가)에 거래된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전통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조 바이든의 미국 대선 승리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열풍 등을 이유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지난해만 286%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강세 움직임에 일부 투자자가 이익실현을 위해 매도세를 펼치면서 비트코인은 지난 9일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업계는 이를 두고 과열된 암호화폐 투자시장의 거품이 걷히고 있다는 평가와 단순 조정 현상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홍콩 소재 암호화폐 투자자문사 케네틱캐피탈의 제한 추 대표는 "비트코인 하락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진입할 기회"라며 "단기 조정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번 분기 5만 달러, 연중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이 대체통화로서 금과 경쟁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14만6000달러(약 1억6016만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흐는 "투자자들이 현재 비트코인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현재 모든 상황이 과열되고 있으며 거래하기엔 좋지 않은 듯하다"며 "지금은 사람들의 견해가 지나치게 비트코인의 강세 쪽으로 몰려 있는데 이는 보트의 한쪽에 쏠려 있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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