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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내주 바이든 정부 출범…대화로 北문제 해결 공조 기대"

"北문제 시급성, 바이든 측도 인지하고 있다고 판단"

[편집자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2020.8.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2020.8.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외교부는 14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화로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공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는 20일 바이든 신 행정부가 출범한다"며 "고위직 인선과 정책 검토 과정을 거쳐 대북 정책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서 북핵, 북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은 (그간 미국) 민주당이 정강으로 밝혀왔다"며 "(정부는) 민주당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을 이어왔고 북한, 북핵 문제에 대해 한미 간 공조를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건은 쉽지 않지만 한반도 평화의 수레바퀴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과 진전을 이루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또한 "북핵 문제 여러 시급성을 충분히 바이든 행정부도 인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바이든 정부가 출범해서 체제가 갖춰지는 대로, 가능한 신속하게 긴밀한 협의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대북 정책 방향을 함께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제8차 노동당 당대회에서 '핵무력 강화' 기조를 유지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화와 상생,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이번 8차 당대회와 관련된 분석·평가를 최근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들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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