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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빅리그 도전의지 커…단기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

에이전트 "조건 내려놓았다, 현지에도 의사 전해"
아직 구체적 제안 없지만 열흘 내 반전 기대

[편집자주]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빅리그 진출 자체 마지노선을 열흘 연장한 양현종(33·KIA).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이다. 에이전트 측의 움직임도 한층 달라질 예정이다.

양현종은 지난 20일로 예정했던 해외진출 자체 마감 기한을 연장한 상태다. 앞서 14일, 19일에 원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협상을 가진 양현종 측은 전날 30일까지 빅리그 진출여부를 더 고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KIA 구단도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이 진전된 상황은 아니다. 양현종의 에이전트인 최인국 스포스포츠 대표는 21일 뉴스1과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인 제안이 온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여전히 (양현종에게) 관심있는 팀들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기한 연장 배경에는 결국 선수의 강한 도전의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최 대표는 "선수의 (빅리그) 진출의지가 굉장히 크다"면서 "여러 조건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에 더 기다려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간, 연봉 등 조건에 관계없이 빅리그 무대 진출자체만 바라본다"고 힘줘 말했다. 최 대표는 "장기계약이 어렵다면 단기계약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현종이 강한 도전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에이전트의 움직임도 더 공격적으로 변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현지 에이전트쪽에도 이 같은 의사를 전했다. 현지 에이전트도 '매일같이 모든 팀에 (양현종 관련) 전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결론은 30일 나온다. 30일까지 구체적인 협상팀이 생겨 진출가능성이 높다면 국내잔류를 배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다려준 KIA와 협상에 나선다. 최 대표는 "배려해주신 KIA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양현종 선수가 강한 (빅리그) 진출의지를 가지고 있더라. 우리는 기다린다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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