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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연봉조정위서 KT 이겼다…류지현 이후 두번째

조정위, 2억5000만원 선수 측 손 들어줘
주정대 위원장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

[편집자주]

kt 위즈 주권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kt 위즈 구단과의 연봉 조정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t 위즈 주권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kt 위즈 구단과의 연봉 조정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주권(26·KT)이 KBO리그에서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승리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KT 구단과 주권 선수의 연봉을 조정했다.

연봉조정위원회는 2억2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2억5000원을 제시한 선수 양 측의 입장을 검토한 뒤, 선수가 제시한 2억5000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린 것은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10년 만으로 선수 측이 승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02년 LG 류지현(현 LG 감독)이 2억2000만원을 요구하며 1억9000만원을 제시한 구단과 맞섰고, 조정위는 선수 측의 손을 들어줬다.

나머지 20차례 조정위원회에서는 모두 구단 입장으로 반영됐다. 

앞서 KT 구단과 주권은 2021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구단은 2억2000만원을 제시했고, 주권은 2억5000만원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양 측은 지난 18일 연봉 조정을 위해 KBO에 각각 근거 자료를 제출했다.

KBO는 "이번 조정위원회는 조정 또는 중재의 경험이 있는 판사, 검사, 변호사로 5년 이상 종사한 법조인, 스포츠 구단 운영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 또는 스포츠 관련 학계 인사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선수와 구단이 추천한 인사가 각 1명씩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위원장은 법무법인 인의 주정대 변호사가 맡았다. 주정대 변호사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역임하고 현재 국제스포츠 중재 재판소(CAS) 중재 재판원으로 활약 중이다"고 설명했다.

kt 위즈 주권과 강우준 변호사(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kt 위즈 구단과의 연봉 조정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t 위즈 주권과 강우준 변호사(오른쪽)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kt 위즈 구단과의 연봉 조정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또한 "조정 위원으로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재경 교수(변호사), 스포츠 분야 법률 자문을 주로 하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은현호 변호사와 한국야구학회 이사를 맡고 있는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 전용배 교수,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사범대 부학장 겸 체육교육과 김유겸 교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주정대 위원장은 "오늘 조정위원회는 양 측으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거해 최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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