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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여권 3인방, 국민세금 두고 자기들끼리 피 터지게 싸움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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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잠룡인 정세균 총리(왼쪽부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 뉴스1

진은 조은산씨는 26일 "코로나 극복을 위한 예산 쓰임새를 두고 여권 잠룡들이 민생이 아닌 선거의 셈법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조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방탕한 국가 재정 운용의 죄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여권 3인방이 자기네들끼리 국민 세금을 두고 피 터지게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조씨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1000만이 넘는 경기도민의 표를 포기할 수 없어 먼저 '집단자살 사회'를 예로 들며 전 국민 재난 기본소득과 2차 경기도민 재난지원금의 포퓰리즘 포문을 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급한 사면 발언으로 친문 지지자들에게 혼쭐이 난 이낙연 당 대표는 뒤늦게 전선에 합류했고, 정세균 총리와 합심해 마찬가지로 포퓰리즘을 천명하고 나섰다"고 혀를 찼다.

조씨는 이러한 모습을 "밖에 나가서 돈 벌 생각은 안 하고, 병든 둘째 아이의 병원비가 부족하니 첫째 아이(기업)의 대학 등록금을 미리 빼서 써버리자는 무능력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조씨는 "우리 국민들은 언제까지 산타 할아버지의 공짜 선물을 기다리는 순진한 아이들로 남아 있어야 하는 건지…"라며 여권 3인방의 포퓰리즘 정책경쟁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세 분들 중 단 한 분이라도 대통령에게 '국가 재정을 아껴 미래에 다가올 불의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그것이 곧 국가의 역할이며 국민의 희망이 될 것이다'고 조언을 건넸었다면 어땠을지"라며 참 안타깝다고 했다.

끝으로 조씨는 "바람직한 국가와 가정의 모습은 결코 다르지 않다"며 "어떤 지도자를 원하는 것인가 묻는다면, 어떤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는가가 답이 될 것이다"고 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모든 부모는 자식을 돈으로 매수하지 않지만 어느 지도자는 국민을 돈으로 매수할 수 있다는 것, 그 하나다"며 거듭 포퓰리즘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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