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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인수에 소환된 추신수…측근은 "아직 ML에 남고 싶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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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 © AFP=뉴스1 
지난해까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추신수. © AFP=뉴스1 

신세계 그룹이 SK 와이번스 인수를 발표하면서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거' 추신수(39)의 이름이 소환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흥행을 위해 KBO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SK가 지명했던 추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나왔다.

신세계는 26일 와이번스 인수를 발표하며 "훈련 시설 확충을 통해 좋은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선수단의 기량 향상을 돕기 위한 시설 개선에도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돔구장 건립 등 인프라 확대도 나설 것이란 구상을 밝혔다.

팬들 사이에서는 추신수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바람과는 달리 국내 복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추신수 사정에 밝은 송재우 메이저리그 해설위원도 KBO리그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송재우 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선수(추신수)가 마지막은 한국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고 본인도 고민을 했지만 작년에 부상으로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메이저리그에서)잘 마무리를 짓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초 에이전트를 스콧 보라스에서 제프 보리스로 교체한 뒤 분주하게 새로운 팀을 물색하고 있다.

송 위원은 "1월에 에이전트를 교체했고, 보리스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여러 팀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현지 계약 상황이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다음 달에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에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계약을 했지만 현지에서 구단들이 (계약을)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어느 정도 (대형 선수의)계약이 마무리 되면 추신수도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각 구단의 수익이 감소하면서 아직 트레버 바우어, 디디 그레우리우스, 넬슨 크루스, 제임스 팩스턴 등 FA 선수들이 계약을 하지 못한 상황이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7년 FA 계약이 끝났다.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 나가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의 성적을 냈다.

한편 지금껏 박찬호(한화)를 비롯해 최희섭(KIA), 김병현(넥센), 송승준(롯데), 이승학(두산), 류제국(LG), 채태인(삼성) 등이 해외파 특별지명에 따라 KBO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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