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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소울', 100만 돌파…코로나 시국에도 발휘된 디즈니·픽사의 힘

[편집자주]

'소울' 포스터 © 뉴스1
'소울' 포스터 © 뉴스1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감독 피트 닥터)이 올해 처음으로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얻은 값진 기록이다.

'소울'은 지난 4일 3만11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00만5934명(이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을 보이며 100만을 돌파했다. 지난달 20일 개봉 이후 16일째 만에 달성한 것. 국내 극장가에서 100만 관객을 넘긴 것은 11월15일 '도굴' 이후 81일 만에 '소울' 처음이다. 

그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작품은 2015년 개봉작 '인사이드 아웃'이다. 인간의 감정에 대해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세계관으로 풀어낸 이 영화는 국내에서 496만명을 동원했다. 

'인사이드 아웃'에 이어 '코코'(2018)가 351만 관객과 함께 하며, 픽사 애니메이션으로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인크레더블2'(2018)도 303만명을 끌어 모으며, 전작 '인크레더블'(2004)의 89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토이스토리' 시리즈 역시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31만명 가량을 동원한 '토이스토리 1'(1995)에 이어 1999년 '토이스토리 2'는 66만명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2010년 개봉한 '토이스토리 3'은 146만명을, '토이스토리 4'(2019)는 340만명을 각각 동원했다. 

'니모를 찾아서'(2003)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13년 만에 나온 속편인 '도리를 찾아서'(2016)는 전작의 인기에 이어 260만명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어 '라따뚜이'(2007), '월-E'(2008), '업'(2009), '메리다와 마법의 숲'(2012), '굿 다이노'(2016) 등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 같은 기세를 이어 '소울'이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 국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만큼, '소울'이 코로나19를 뚫고 어디까지 흥행 기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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