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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세영 "행복·콤플렉스 극복 위해 쌍꺼풀수술…자신감 찾아"(인터뷰②)

[편집자주]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쌍수'(쌍꺼풀 수술)로 인생 역전?' 방송인 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이세영(32)은 요즘 가장 화제의 인물이다. 지난해 쌍꺼풀 수술을 하겠다고 밝힌 후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를 영상 콘텐츠로 공개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관심은 대체로 그의 달라진 얼굴, 성형수술 전후의 드라마틱한 변화에 주목했다. 외모에 대한 관심을 너머 이세영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만남을 가졌다. 그 이야기는 이세영의 성형수술 성공기가 아닌, 콤플렉스 극복기였다.

대중을 대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받아들였던, 그리고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상처는 시간이 지난다고 아무는 것이 아니었다. 이세영은 자신의 오랜 아픔의 원인이었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했다. 오롯이 행복해지기 위해서였다.

이세영은 자신이 겪은 아픔과 극복하는 과정을 드러냈다. 성형수술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용기를 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성형수술을 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게 권장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고민했을 텐데.

▶나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러 방법 중에서 나는 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성형수술을 결정한 거다. 어쩔 수 없이 성형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 그동안 나도 화장을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어느 정도 커버는 됐지만, 마음 한편에는 눈이 좀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늘 나를 따라다닌 눈에 관한 별명들도 싫었다. 갑자기 결정한 것도 아니고, 10년이나 고민한 거다. 그래서 더 솔직하게 공개했다. 수술을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다. 수술을 한다면 어떤 점을 고민해야하는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담았다. 병원 광고도 아니다. 말 그대로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으로 수술한 거다.

-콤플렉스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인생은 한 번이고, 오늘이 중요하다. 나는 내일보다 오늘을 만족하면서 사는 게 먼저인 사람이고, 그런 삶을 선택했다. 나중보다 지금 내가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이었다. 혹시라도 극복하고 싶은 게 있다면, 도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중을 생각하면서 기다리고 참는다고 바뀌는 건 없더라. 내가 움직이고 도전해야 바뀌더라.

-마음을 울린 댓글이나 메시지가 있었나.

▶'예전의 언니도, 지금의 언니도 다 응원한다'는 댓글이었다. 너무 고맙더라. 그 사이에도 '눈이 문제가 아니다' '양악수술을 해라'이러는 댓글도 여전히 있지만, 이제는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대신 싸워준다. 나도 현실에서 친구가 모진 말을 하면 대꾸라도 할 텐데, 인터넷에서 익명성에 기대 뱉는 말에는 어떻게 대꾸할 수가 없잖나. 그런데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그게 잘못됐다고 말해주고, 내 편을 들어주고, 대신 싸워준다. 너무 감사하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 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 종로구 한 카페. 방송인 이세영 인터뷰. /뉴 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마인드의 변화도 클 것 같다.

▶자신감이 생겼다. 그동안 내 자존감, 자신감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지만 채워지지 않는 점이 있었다. 그런데 내 마음 한편에 있던 콤플렉스를 극복하니까 이제는 악플을 봐도 크게 상처를 받지 않는다. 예전에는 담대하게 살려고 해도 스스로 콤플렉스를 의식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제는 악플을 봐도 '그냥 저 사람이 불행한가보네'하고 넘긴다.

-남자친구와 결혼도 계획 중이라고 했는데, 언제 할 생각인가.

▶올해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비행기로 이동하기가 어려워서 쉽지 않을 것 같다. 내년은 어떨까 생각하는데 정해진 것은 아니다. 로망은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하고 싶다.

-남자친구와 가족들과도 소통을 많이하지 않나. 남자친구 가족들의 반응은.

▶가족들도 너무 좋아한다. 새해를 맞아서 화상 통화로 새해인사를 나눴는데, 내가 등장하니까 다들 박수를 쳐주더라. (웃음)

-요즘 행복한가. 새해 계획은.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다. 내가 요즘 제일 많이 듣는 말이 '오늘 에너지 좋다'는 말이다. 기운이 좋아진 것 같다. 밝게, 행복하게 살 거다. 쌍꺼풀 수술하고 관상이 바뀐 건지 뭔지. (웃음) 올해 목표는 40만명의  구독자분들을 우리 채널로 모시고 오는 게 목표다. 여러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달라. 좋은 기운 나누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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