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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윤여정, 워싱턴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까지…'21관왕'

[편집자주]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윤여정 © 뉴스1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윤여정 © 뉴스1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가 2020 워싱턴 DC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아역배우상 부문을 수상하며 오스카 입성에 박차를 가한 가운데, 배우 윤여정이 연기상 21관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나리'가 8일 오전 8시(현지 시각 기준), 2020 워싱턴 DC 비평가협회에서 여우조연상, 아역배우상 부문을 수상했다. 이는 전 세계 영화상 61관왕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미나리'의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배우 윤여정은 연이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미국 연기상 21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은 영화 속 희망을 키워가는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캔자스시티, 디스커싱필름, 뉴욕 온라인, 미국 흑인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연기상 21관왕을 달성하며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최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을 오스카 여우조연상 예측 1위로 발표하기도 했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할머니를 연기한 배우 윤여정은 '오스카 미리 보기'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조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유력 후보다운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워싱턴 DC 비평가협회 아역배우상을 수상한 앨런 김은 '미나리'에서 할머니랑 사는 게 영 못마땅한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막내 데이빗 역을 맡았다. 순자(윤여정)와 팽팽한 대립을 이루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오직 앨런 김만의 존재감으로 작품의 활기를 불어넣는다. 장난스럽고 유쾌한 방법으로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모든 것에 경외심을 느끼는 소년의 시선을 통해 삶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단면을 보여준다. 특유의 순수한 매력뿐만 아니라 감독이 요구하는 것 그 이상을 표현해내는 등 천재적인 연기력으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미나리'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에서 61관왕 131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으며, "올해 최고의 영화"(DBR)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Boston Hassle) 등 유명 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또 이와 함께 전문 영화 매체 버라이어티와 가디언지에서는 아카데미 유력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영화는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올라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 B,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북미 배급사 A24의 만남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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