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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원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투병 끝 별세…향년 8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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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2019년 7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열린 사회원로 및 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김용희 씨의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2019년 7월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열린 사회원로 및 시민단체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김용희 씨의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2019.7.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진보진영 원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89)이 15일 투병 끝에 영면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이날 오전 입원 중 유명을 달리했다. 그는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발인은 19일 오전 7시다. 

앞서 백 소장은 2018년 4월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같은달 23일 혈관이 불안정해 심장수술을 받은 뒤 퇴원하기도 했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백 소장은 1964년 한일회담 반대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74년 2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도 치른 바 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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