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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회사 주가 오를까요?" 물었더니…"오른다" 넥슨 1위

[편집자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국내 직장인 8319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블라인드 제공) © 뉴스1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국내 직장인 8319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블라인드 제공) © 뉴스1

국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재직 중인 회사의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넥슨 직원 10명 중 9명은 자사 주가 상승을 높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국내 직장인 8319명을 대상으로 2월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실시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회사 가운데 주가가 오를 것이란 재직자 응답이 가장 높았던 곳은 넥슨(96.4%)이었다. 지난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한 넥슨은 최근 전 직원 연봉을 일괄 800만원씩 인상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파격적 임금 체계 개편을 단행해 블라인드에서 화제가 됐다.

넥슨과 함께 '3N'이라 지칭되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경우 재직자의 각각 82%, 67%가 '회사 주가가 오를 것'이라 응답했다.

넥슨 다음으로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많았던 곳은 △포스코케미칼(96.2%) △삼성전기(93%)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93%) △한국투자증권(92%) △하이트진로(90%) △ASML 코리아(89%) △쿠팡(87%) △도쿄일렉트론코리아(86%) △삼성전자(84%) 등이었다. 재직자 주가전망 최상위 기업 10곳 중 4곳이 반도체 기업이었다.

업계별로 응답을 나눠보니 반도체(76%) 업계 재직자들이 가장 높은 비율로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어플라이머티어리얼즈코리아의 한 재직자는 "지난해 말 시작된 반도체 호황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 본다"고 답했다.

이어 업계별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었던 곳은 △증권(76%) △IT(74%) △물류(74%) △전자(71%) 업계가 뒤를 이었다. 반면 '주가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던 곳은 △통신업계(50%)였다. 한 통신업계 재직자는 "레드오션이라 더는 성장할 곳이 없다"고 말했다.

블라인드는 지난해 2월 동일한 항목으로 설문을 진행한 바 있다. 1년 뒤 응답자들의 적중률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 재직 회사의 높은 주가 상승을 전망했던 응답자의 소속 기업은 △에코프로비엠 △현대글로비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 △더존비즈온 △하이트진로 △ASML Korea △종근당 △네이버 등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을 실시한 블라인드는 직장인 커뮤니티 서비스로, 한국에서만 320만명의 직장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0대 기업 사무직 직장인의 90%에 이르는 규모다.

블라인드는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재직자의 90%, 페이스북 재직자의 70%가 가입하는 등 거대 IT 기업 재직자들의 압도적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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