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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9시 374명 확진…사흘 만에 400명 넘을 듯(종합2보)

서울·경기·인천 281명, 비수도권 93명 확진 판정
교회·병원·콜센터·귀뚜라미공장 등 집단감염 이어져

[편집자주]

2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도시공사 4층 보험사 콜센터에서 직원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해당 콜센터 문이 굳게 닫힌 모습. 2021.2.2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23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도시공사 4층 보험사 콜센터에서 직원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해당 콜센터 문이 굳게 닫힌 모습. 2021.2.2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23일 하루(오후 9시 기준) 374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전남·대전을 제외한 15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22일) 같은 시간대 285명(최종 357명)보다 89명 늘었고, 밤사이 추가 확진자를 감안하면 최종 확진자는 사흘 만에 400명 초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확진자 증가는 교회와 병원, 귀뚜라미 아산공장 등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138명, 경기 127명, 경북 18명, 인천 16명, 광주·대구 각 15명, 부산 11명, 충남·강원 각 8명, 전북 6명, 경남 5명, 울산 3명, 세종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경기 고양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일산서구 일산한사랑교회에서 2명 등 총 18명이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17일 50대 2명이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후 전수검사 등을 통해 18일 12명, 19일 7명, 20일 1명, 22일 1명이 확진됐다. 이중 파주와 김포에서 각각 1명의 확진자가 교회 관련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신도 및 가족 간 감염 등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서구의 한 보험사 콜센터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하루 15명의 지역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 중 10명은 보험사 콜센터 직원으로 알려진 광주1994번발 확진자다.

광주1994번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로, 코로나19 관련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은 뒤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확진 이후 가족과 직장 동료 125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료 8명(광주 2005~2012번)과 가족 2명(광주 2001~2002번)이 뒤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광주1994번발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누적 11명이다.

이외 5명의 감염자는 효정요양병원발 1명, 전북 자동차공장발 1명, 감염경로 미상자 1명과 그의 가족 2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아산에서는 30대(354번)가 전날(22일)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이 확진자는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n차 감염자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 거주 20대(961번)도 전날(22일)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 역시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직원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직원과 충남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54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가 23일 경북 포항시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경북도 거점 접종 장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점검은 경북도, 포항시, 해병대,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한전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2021.2.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행정안전부가 23일 경북 포항시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 경북도 거점 접종 장소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점검은 경북도, 포항시, 해병대, 남부경찰서, 남부소방서, 한전 등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했다. 2021.2.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제주에서는 이틀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23일 오전 11시10분쯤 562번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562번 확진자는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은 없지만 수도권을 방문했던 지인 및 가족과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인과 가족은 현재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는 부분 코호트 격리(4개 병동) 중인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정기추적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간병인 1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해동병원 관련 확진자는 17명(직원 5명, 접촉자 5명, 환자 4명, 간병인 2명, 보호자 1명)이다.

지난 21일 확진된 3145번이 종사하는 부산 영도구 한 식당에서도 직원 2명, 직원 가족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됐다. 3145번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3136번 환자와 함께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에서는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신규 발생했는데 지난해 2월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년 만에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울산의 1000번째 확진자는 루마니아에서 입국한 동구 거주 10대 외국인으로, 지난 22일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00번 확진자는 동구에서 가족 3명과 동거 중이며, 국내 입국 이후 바로 격리돼 가족과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북구 거주 20대 남성인 1002번은 13일 확진자인 울산956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지난 14일부터 자가격리 중 22일 증상발현으로 북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또 956번은 지난 3일 부산장례식장에서 감염돼 울산에 최초로 전파한 953번과 12일 경주지역 골프장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이로써 부산장례식장발 직·간접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각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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