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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안영미 가슴개그, 내가 원조…가슴이 비트코인, 실체 없어"[라스]

"난 반전과 위트 주는 개그, 영미는 보여주는 행위예술"

[편집자주]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개그맨 김지혜가 가슴 개그의 원조는 본인이라고 말하면서 후배 안영미를 "가슴으로 낳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배우 송창의, 개그맨 김지혜,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는 "김지혜는 안영미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고 하고 다닌다는데 이게 무엇을 의마하냐, 뭐가 그렇게 기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지혜는 "이 가슴이 없었으면 저 가슴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혜는 "최초로 신체를 가지고 당당하게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용했던 원조가 나다"라며 "내가 반전과 위트를 주는 개그를 했다면 안영미는 그냥 보여주는 행위 예술 스타일의 가슴 개그를 하고 있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지혜는 비트코인과 와이파이 등을 소재로 삼아 ( "가슴이 가슴이 와이파이에요 잡히지가 않아요", "가슴이 가슴이 비트코인 이에요 실체가 없어요" ) 2021년 버전 가슴 개그를 선보이며 김국진의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그는 "큰 획을 그은 것은 우리 둘이고 서로 함께 손을 잡고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 안영미에게 내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라며 슴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안영미는 "저의 어머니이시다"라고 화답했고, 김지혜는 다시 한번 "가슴으로 낳았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김지혜는 신혼에 남편과 떨어져서 지내는 안영미를 걱정하기도 했다. 김지혜는 "일단 굉장히 축하한다. 신랑이 잠깐 왔다가 미국으로 다시 갔다고 하니까, 결혼한 게 맞는지 궁금하다"라며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고, 김구라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에 대해서도 아직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또한 김지혜는 함께 출연한 이지혜와는 방송이 안심된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둘은 동갑내기 친구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성형외과 실장 캐릭터는 서로 자신이 원조라며, 다소 겹치는 캐릭터에 있어서는 예민한 부분도 있었다고. 이지혜는 "나는 캐릭터 겹치는 것에 예민하다"라며 "데뷔 초에 인조인간으로 캐릭터를 몰아갔었다. 이쪽은 내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지혜는 "내가 먼저지"라며 황당해 해 웃음을 샀다. 김지혜는 "인조라는 걸 오픈한 게 언제냐"라고 물었다. 김지혜는 "나는 고등학교 때 코 수술 했다. 넌 언제 했냐"라고 받아쳤다. 이에 김지혜는 "방송에서 오픈한 시기가 중요한 거다"라며 "이지혜는 가수였기 때문에 그때는 오픈을 안 했다. 하지만 난 개그 소재로 먼저 오픈했다. 그래서 유명해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지혜는 "저는 '강남 이 실장'이라고 했는데 (김지혜가) '강남 김 실장'이라고 엄청 밀어붙이더라. '아 좀 겹치네, 좀 그렇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메일 주소도 비슷했다. 내가 '지혜 샵(sharp)'을 쓰고 있는데 이 친구도 그런 거더라. 저는 샵인데 얘는 '지혜 숍(shop)'이더라. 또 같지 않냐"라고 친분을 밝힌 지 몇 분 되지도 않아서 계속해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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